삼성·샤오미, 印스마트폰 시장서 박빙승부
삼성·샤오미, 印스마트폰 시장서 박빙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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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규모. ⓒ천지일보 2018.7.24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규모. ⓒ천지일보 2018.7.24

올 2분기 0.2%p 초접전

양사 인도 점유율 60%

월 1000만대 생산 확대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삼성전자와 중국 샤오미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인도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어 양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6년 만에 1위 자리를 샤오미에 내준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점유율 경쟁에서는 0.2%포인트로 격차를 좁히며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99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30.2%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같은 기간 30.4%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출하량을 늘렸고 삼성전자도 47%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샤오미 모델 중에서는 레드미5A가 330만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삼성전자의 인기 모델인 갤럭시J2프로는 230만대 판매됐다. 양사의 스마트폰 제품들은 인도 시장 전체 점유율의 60%가량을 차지했다. 샤오미와 삼성전자에 이어 비보(360만대), 오포(310만대)가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인도에서 1위를 고수했지만 샤오미의 진출로 최근 전세가 역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샤오미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점유율 25%, 샤오미는 27%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점유율 25%로 샤오미(31%)에 밀렸다.

샤오미가 인도 시장을 빠르게 주도하게 된 비결은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현지화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인도 소비자들이 고가의 프리미엄폰보다 20만원 미만의 제품을 선호하는 점을 공략한 것이다. 또한 휴대폰 제조공장 6곳을 설립하고 현지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95% 이상을 생산했다. 지난달 AS센터도 100곳으로 늘리는 등 온라인 온리(Online only) 정책을 수정해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프로모션을 강화한 것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도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샤오미의 공세에 대응 중이다. 지난 4월에는 갤럭시J7듀오를, 5월에는 갤럭시J6, J8, A6, A6플러스 등 신제품 4종을, 이달에는 갤럭시온6 등 연달아 신제품을 출시하며 맞불 작전을 펼쳤다. 카날리스의 애널리스트인 투아난 응우옌은 “삼성이 반격하고 있다”며 “샤오미가 인도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삼성 스마트폰은 여전히 소비자에게는 첫 번째 선택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년간 8000억원을 들여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의 규모를 2배로 확장했다. 노이다 신공장이 가동되면 삼성의 인도 스마트폰 생산량은 월 500만대에서 1000만대 수준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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