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목포시장이 23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언론인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8.7.23
김종식 목포시장이 23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언론인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8.7.23

신재생에너지·수산식품 등 육성
정부의 정책· 재정적 지원 활용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김종식 목포시장이 ‘평화 경제의 중심, 위대한 목포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해법을 23일 언론인간담회 자리에서 발표했다. 

김 시장은 “목포가 과거 3대항 6대 도시였을 정도로 번영했으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쇠퇴와 침체에 빠져들었다”며 “목포는 이제 한반도 서남권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 번영의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우리나라는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목포를 한반도 서남권 중심에 두고 도약의 발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주장을 하는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판문점 선언을 통해 환서해경제벨트, 접경지역경제벨트, 환동해경제벨트 등으로 구성된 H자 축의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발표, 목포가 H자 축에서 환서해권경제벨트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그는 “목포가 역사적인 6.15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한 평화의 씨앗을 뿌린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이며 “환서해권경제벨트의 끝점인 신의주까지 연결되는 국도 1호선의 출발지”라는 것을 강조하고 “북한과 멀지만, 평화와 교류를 상징하는 도시”라고 말했다. 

또 “중국 상해와 최단 거리이며 성장세를 보이는 동남아시아와도 가깝다”며 “목포가 대륙과 해양을 잇는 길목으로써 ‘평화 경제의 중심’이 되는 시대적, 지리적 위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이러한 계획을 실행으로 옮기기 위한 전략으로 서남권 경제통합, 수산식품·신재생에너지·해양관광산업 육성, 도시재생사업을 꼽았다. 

김종식 목포시장이 23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언론인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8.7.23
김종식 목포시장이 23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언론인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8.7.23

인근 지자체와 동반 성장하면서 경제 규모를 키워야 목포가 한반도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행정 통합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지방자치법에 따라 서남권 7개 시군의 경제를 통합하는 특별행정체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수산식품·신재생에너지·해양관광산업 등을 육성하는 것도 목포의 경쟁력 있는 자원을 활용해 서남권 성장까지 이끌어 한반도 경제 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이외에도 해상케이블카와 관련해서는 “단순히 케이블카만 타러 목포를 오지는 않는다”며 “관광객이 찾아오도록 원도심 도시재생사업과 연결해 케이블카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목포의 경제 상황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국비 진행 사업인 수목비엔날레와 같은 행사를 활용하고 획기적인 브랜드명을 만들어 목포의 옛 명성을 찾을 생각이다.

김 시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은 목포를 평화 경제 축으로 발전시키는 절호의 기회”라며 “정부의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끌어내 위대한 목포시대를 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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