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3일 오후 정의단 노회찬 원내대표가 투신해 사망한 서울 중구 한 아파트에서 구급차량으로 시신이 이송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3일 오후 정의단 노회찬 원내대표가 투신해 사망한 서울 중구 한 아파트에서 구급차량으로 시신이 이송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3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28일 오전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유서를 남긴 채 투신, 사망 소식을 전했다.

노회찬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9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에서 밖으로 투신해 1층 현관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노회찬은 의원은 지난 2016년 댓글 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던 ‘드루킹’ 일당으로부터 불법자금 4500~5000만원의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노 의원은 떳떳함을 강조했다.

노 의원이 사망하며 남긴 유서에는 “금전을 받긴 했지만 청탁과는 무관하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회찬은 드루킹이 리더격이었던 경공모 강연에서 회당 2000여만원의 강연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드루킹 측은 “강연료는 현금 돈다발로 현장에서 지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노 의원의 옷에서 나온 유서성 문서 등을 근거로 노 의원이 드루킹 수사와 관련해 신변을 비관해 투신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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