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행복 목판화 작품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18.7.20
강행복 목판화 작품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18.7.20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전남 신안이 낳은 세계적인 추상화가 수화 김환기 화백의 고향인 예술의 섬 안좌도에서 한불국제문화예술교류 ‘이-음 cnnectif’ 전시회가 개최된다.

전남문화관광재단의 2018년 국제문화예술교류지원사업에 선정된 이번 교류전은 20일부터 1개월간 ㈔아트앤커뮤니케이션(대표 오남석) 주관으로 안좌도 김환기 생가와 안좌도 창작공방(구 안창초교)에서 참여 작가들의 작품들이 릴레이로 전시된다.

전시회는 문유미 작가팀의 퍼포먼스 공연과 함께 시작되는 개막식과 김환기 서거 44주기 추모행사, 김환기의 예술세계를 테마로 한 청소년아트캠프 등 다양한 행사들과 함께 진행된다.

국내 참여작가들은 김진화, 김유홍, 채희석, 진시영, 정운학, 문유미, 최상철 등 17여명이다. 유럽 작가들은 피에르 고티에(Pierre Gauthier), 실비 튜비아나(Sylvie Tubiana), 장 돌란드(Jean Dolande) 등 7명이 참여한다.

이달 20일부터 8월 10일까지는 안좌도에서 국내작가들의 릴레이전시회가 준비되어 있고 8월 10일부터 20일까지는 유럽 작가들을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한불국제문화예술교류: 이-음(connectif)이라는 테마로 제작된 신작들은 오는 10월 26일부터 11월 9일까지 광주 은암미술관, 그리고 2018년 11월 20일부터 3주 동안 프랑스 퐁트와즈 시립전시관(Office de Tourisme Cergy-Pontoise)에서, 2018년 11월 20일부터 2019년 2월까지 퐁트와즈 깅코 문화공간(Espace Culturel GINGKO’Art)에서 전시된다.

‘이-음’전은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새천년대교)의 준공을 통해 크나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역사적인 현장을 예술을 통해 조명해 보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여기에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김환기와 프랑스 입체파의 선구자 폴 세잔느(Paul Cézanne)가 퐁트와즈에서 제작한 일련의 작품들이 갖는 모더니티의 관점에서 발견되는 동질성을 찾아내 한국과 유럽의 현대 작가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면서 신안 안좌도와 프랑스 퐁트와즈(Pontoise)의 문화적 지평을 열어갈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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