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예상전환규모의 64.6% 달성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지난 1년간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13만 3천명이 정규직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7월 20일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약 1년간 공공부문 비정규직 13만 3천명을 정규직으로 전환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25일 발표한 ‘연차별 전환계획’에 따른 올 상반기까지의 잠정전환인원 13만 2천명을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또 2020년까지 예상전환규모(20만 5천명)의 64.6%이다.

기간제는 올해 상반기까지 잠정전환인원이 6만 6745명으로 전체 7만 2354명의 92.2%에 달한다. 기간제 중에서도 사무보조원(1만 3104명), 연구보조원(9734명), 의료업무종사자(5948명) 순이었다.

파견·용역은 잠정전환인원이 올 상반기까지 6만 5928명으로 110.6%를 달성했지만, 2020년까지 누적 잠정전환인원 10만 2581명 기준으로 보면 64.3% 수준이다. 이 가운데 시설물청소원(1만 7353명), 시설물관리원(1만 4531명), 경비원(1만 1761명) 등의 순이었다.

중앙행정기관은 47개 기관 모두 기간제 전환결정이 완료됐으며 파견·용역은 9073명으로, 전환 대상 인원의 79.9%다. 자치단체는 기간제의 경우 245개 기관, 1만 8992명 가운데 226개소, 1만 6673명(87.8%)의 전환결정이 완료됐고 나머지 19개 기관도 7~8월 중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치단체의 파견·용역은 173개 기관, 6271명 중 38개소, 1380명(22.0%)의 전환결정이 완료됐다. 공공기관은 기간제의 경우 93.9%, 지방공기업은 85.2%, 교육기관은 81.5% 전환결정됐다. 파견·용역은 각각 73.2%, 17.6%, 32.4%다.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은 “지난 1년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노사정 모두 지혜를 모아 노력한 결과 연차별 전환계획에 따라 정규직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노동부는 최대한 신속하게 기간제 정규직 전황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파견·용역 부문의 정규직 전환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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