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제공: 광주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7
이용섭 광주시장(제공: 광주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7

“시민이 원하지 않는 길이면 가지 않겠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관사를 사용하지 않고 기존대로 개인 부담으로 생활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관사사용 문제에 따른 시민 여론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관사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어 “‘관사사용’ 관행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이 부족했다”면서 “규정을 떠나 시민이 원하는 길이 아니라면 가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혁신의 첫걸음이고 소통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16일 관사 문제에 대한 태도를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취임 첫날 시민들과 약속했던 혁신과 소통, 청렴의 의미를 되새긴다”고 했다

이 시장은 “오랜 공직생활 내내 누구보다도 올곧게 살려고 노력했고,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늘 깨어 혁신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선택의 갈림길에 설 때마다 무엇이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훗날 역사는 이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았다”며 결단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또한 이 시장은 관사 문제에 대해 “관사는 단순한 생활공간이 아니라 업무공간의 연장이며, 낭비적 요소를 없애고 투명하게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34평형 아파트를 선택해 매달 관리비나 공과금을 제 개인이 부담하는 것으로 작은 혁신을 이루고자 했으나 생각이 짧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취임 첫날 시민들과 약속했던 혁신과 소통, 청렴의 의미를 되새기며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기대를 시민이 주인되는 시민중심의 시정으로 보답하겠다”며 향후 강한 혁신과 소통의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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