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의회 제8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박인영 의원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0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의회 제8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박인영 의원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0

대대적인 변화와 개혁 예고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의회에서 첫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부산시의회는 10일 제271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박인영 의원을 제8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의장으로 선출된 박인영 의원은 1995년 민선 지방의회 출범 이래 부산시의회에서 첫 여성 의장, 첫 민주당 의장, 최연소 의장이란 기록을 세우며 당차게 출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의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전체 의원 47명 중 43명의 찬성으로 의장에 선출됐다.

박 의장은 수락 연설에서 “이 자리는 제가 이뤄낸 성과가 아니며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변화의 물결이 부산 혁신을 바라는 부산시민의 염원이 부산을 바꾸고 시의회를 바꾸라고 저를 이 자리에까지 설 수 있도록 한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2년간 부산시의회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지난 의장들의 발자국을 따라 걷지 않겠다”며 “저의 발자국을 보고 따라올 후대 의장들을 생각하며 이 길을 걷겠다. 제가 걷는 모든 걸음은 새로운 부산시의회의 역사가 된다는 자세로 두려움을 떨치고 용감하게 혁신하겠다”고 말하며 변화와 개혁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도전은 때로는 실패하고 비난받을 수도 있지만 변화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며 “이 위대한 도전을 함께 이뤄 나가자”고 동료 의원들에 당부하며 마무리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된 박 의장은 부산 동래여고와 부산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부산시 금정구의회 비례대표 의원을 시작으로 3선을 역임했다.

특히 그는 2017년 5월 대선 당시 부산시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도우며 정치력을 인정받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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