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 첫 간부회의 “저출산 극복·일자리 창출”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9일 저출산 극복과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4대 현안 중점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7기 충남도 첫 실·국장 등 간부회의’에서 “국가의 명운이 걸린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양승조 지사는 “우리 사회 가장 어려운 문제인 저출산 극복에 대해 가장 작은 일부터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시외버스 터미널 등에 임산부 전용창구 설치를 추진했다”며 “지방정부가 적극 해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양 지사는 “도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함께 저출산 극복 분위기 조성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일자리 창출에 협력해달라”면서 “이 부분에 대해 충남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양 지사는 호우피해 복구, 화력발전 미세먼지 문제 등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실·국·원장의 주요 보고 내용은 ▲도지사직 인수위 구성 근거(조례) 마련 추진 ▲도지사 공약 및 역점과제 ▲지시사항 이행 방안 마련 ▲공공기관 육아시간 확대 등 출산·육아 친화적 환경 조성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 대책 추진 등이다.

또 이들은 ▲인구정책 기본방향 및 대응전략 수립 추진 ▲도내 기업유치 활성화 방안 ▲남북교류협력 활성화 ▲마곡사 세계유산 등재 후속 조치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 개최 ▲저출산 극복 분위기 확산 ▲노후 석탄화력 조기 폐쇄 노력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추진 ▲천수만 고수온 피해 대응 등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특히 양 지사는 ‘4대 현안 중점 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출생아 수 △일자리 창출 △기업유치 △자살자 및 자살율 등 4대 현안을 직접 상시적으로 체크할 수 있도록 상황판 등을 도지사 집무실에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양 지사는 자연 재난 대비를 위해 “올해에도 물놀이 사망자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태풍 마리아가 한반도를 비켜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대비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외에 양 지사는 ▲지역 국회의원과의 유기적인 공조체제 유지 ▲30년 넘은 보령화력 1·2호기 연장 문제 ▲도내 유치한 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부여 방안 연구 ▲인구정책 기본방향, 출산과 이민 등까지 연계해 방향 설정을 고민해 줄 것 ▲마곡사 세계유산 등재 경사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방안 모색 ▲잘 지어진 충남도서관 같은 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고민하기 등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충남도는 도지사 정례 기자회견을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오전에 특별한 사안이 없어도 진행하고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주간 실·국·원장 회의에서는 도지사 모두발언을 공개하기로 했다.

행정·정무 부지사는 출입기자들과 격주 티타임을 가지고 세부 일정은 정무부지사 취임 후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