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천도교평신도회 등 신도들이 서울 수운회관 앞에서 천도교 종단개혁을 외치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제공: 천도교평신도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9
지난 8일 천도교평신도회 등 신도들이 서울 수운회관 앞에서 천도교 종단개혁을 외치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제공: 천도교평신도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9

천도교개벽 100만인 서명운동 시작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천도교평신도회와 동학마당 위원장 등이 지난 8일 서울 종로 천도교 수운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종단 개혁과 평신도 중심 종단운영을 촉구했다.

이들은 “돌이켜보면 총부가 몇몇 인사와 주도해 일궈낸 사업성과물은 무엇이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과업성과물은 그 어디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또 “총부주도형과 기득권 중심의 업무추진으로 종단의 주인인 평신도들이 직접 참여해 결정한 게 하나도 없다”고 꼬집었다.

구체적으로 용인땅 부지, 노원구 위탁사업, 수유리 위탁사업, 3.1운동 100주년사업, 목감동 부지 매매 결정 등 사안을 언급하며 “기득권 세력들이 절대적인 업무결정 독재권력을 행사하기 위한 명분으로 악용했을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지난 8일 천도교평신도회 등 신도들이 서울 수운회관 앞에서 천도교 종단개혁을 외치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제공: 천도교평신도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9
지난 8일 천도교평신도회 등 신도들이 서울 수운회관 앞에서 천도교 종단개혁을 외치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제공: 천도교평신도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9

또 “천도교 발자취인 역사와 활동이 기록된 보물급 문서가 총부의 서고에서 분실됐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종단의 새로운 개혁을 꿈꾸며 종지를 우러러 받들어 모시고 백성들과 함께 사인여천 세상을 열으려 했던 수많은 동덕들이 실의와 가슴앓이로 교당과 세상을 등져야 했다고도 호소했다. 적폐세력과 견해를 달리하는 모든 동덕들이 사이비, 간자 취급됐다는 설명이다.

기자회견문에서 이들은 ▲천도교 적폐세력 즉각 물러날 것 ▲전국 천도교 교인 대상 공청회 개최 ▲전국 대의원대회 개최 ▲전국 천도교 무유형 재산을 전수조사해 공개할 것 ▲교헌 재정비 ▲교령선거제도와 연원제를 고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7월 둘째 주부터 경상도 지역에서 시작해 전국 순방을 기획하고 있다. 아울러 천도교개벽 100만인 서명운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8일 천도교평신도회 등 신도들이 서울 수운회관 앞에서 천도교 종단개혁을 외치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제공: 천도교평신도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9
지난 8일 천도교평신도회 등 신도들이 서울 수운회관 앞에서 천도교 종단개혁을 외치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제공: 천도교평신도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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