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베트남의 기적, 북한의 것 될 수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8일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경제발전을 이루는 방법으로 베트남의 사례를 따르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일본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은 현지 재계인사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그 기적이 당신의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기회를 잡는다면, 미국과의 정상적 외교관계와 번영으로 가는 베트남의 길을 따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미국은 베트남과 그랬던 것처럼, 언젠가는 북한과도 같은 수준의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이틀간 머물 예정인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베트남 지도자들이 비핵화된 북한과 규칙을 기반으로 한 남중국해에서의 질서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