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8강전에서 해리 케인을 비롯한 잉글랜드 선수들이 스웨덴에 2-0으로 승리를 거둔 뒤 관중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출처: FIFA공식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8
7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8강전에서 해리 케인을 비롯한 잉글랜드 선수들이 스웨덴에 2-0으로 승리를 거둔 뒤 관중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출처: FIFA공식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8

브라질·독일·이탈리아 모두 제외는 초대대회 이후 처음
절대강자 없는 우승컵은 누가 가져갈까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제21회 2018러시아월드컵 4강전이 12년 만이자 역대 5번째(1934·1966·1982·2006·2018)로 유럽 국가만의 토너먼트로 펼쳐지게 됐다.

4강전 티켓을 거머쥔 팀은 프랑스, 벨기에, 크로아티아, 잉글랜드로 결정됐다. 3회 이상 트로피를 들어 올린 브라질(5회 우승)·독일·이탈리아(4회 우승) 팀 중 단 한 팀이라도 4강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건 초대대회 이후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4강에 올라간 팀들은 모두 4강 이상 경험이 있는 팀들이지만 여기까지 다시 올라오는 데 시간이 꽤나 걸렸다. 프랑스가 12년 만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은 20년 이상 걸렸다. 크로아티아가 20년 턱걸이했고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28년, 벨기에는 32년 걸렸다.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한 차례씩 우승경험이 있고, 벨기에(최고성적 4위)와 크로아티아(최고성적 3위)는 딱 한 차례의 4강진출만 있을 뿐 아직 결승무대 진출 경험조차 없다.

4강 대진표는 ‘프랑스 vs 벨기에’ ‘크로아티아 vs 잉글랜드’의 맞대결로 구성됐다. 1회 우승 경험이 있는 팀들끼리 결승에 올라갈지, 아니면 무관의 팀끼리 결승에 올라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무관의 팀끼리 결승에서 맞붙은 건 2010년 스페인-네덜란드가 1978년(아르헨티나-네덜란드) 이후 32년 만에 연출된 바 있다. 그만큼 쉽게 나올 수 있는 조합은 아니다.

6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8강전 프랑스 대 우루과이 경기에서 후반 16분 추가골을 넣은 앙투안 그리즈만이 킬리안 음바폐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출처: FIFA공식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8
6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8강전 프랑스 대 우루과이 경기에서 후반 16분 추가골을 넣은 앙투안 그리즈만이 킬리안 음바폐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출처: FIFA공식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8

프랑스는 앙투안 그리즈만(27, AT마드리드)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우루과이를 2-0으로 이기고 올라왔다. 우루과이는 16강전에서 2골을 넣은 에딘손 카바니(31, 파리 생제르맹)가 부상을 당한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며 울었다. 우루과이는 페르난도 무슬레라(32, 갈라타사라이)가 후반 16분 그리즈만의 평범한 슛을 놓치면서 추가골을 내줘 추격하는 데 실패했다.

제2의 황금세대를 구가하고 있는 벨기에는 16강전에서 일본에 0-2로 뒤지다가 3-2로 이기고 극적으로 살아난 후 네이마르(26, 파리 생제르맹)가 버티고 있는 브라질을 2-1로 격파했다.

7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8강전 벨기에 대 브라질 경기에서 추가골을 넣은 케빈 데브라이너가 두 주목을 불끈 쥐고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출처: FIFA공식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8
7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8강전 벨기에 대 브라질 경기에서 추가골을 넣은 케빈 데브라이너가 두 주목을 불끈 쥐고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출처: FIFA공식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8

1990·1998·2006년 세 차례 승부차기 패배의 악몽을 갖고 있었던 잉글랜드는 16강전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승부차기에서 승리해 3전 4기 만에 이를 떨쳐내고 웃었다. 이제 잉글랜드에게 남은 숙원은 5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일만 남았다. 아울러 이번 대회 최다득점(6골)으로 득점왕을 예고하고 있는 해리 케인(25, 토트넘)이 2002년 호나우두(브라질)가 기록한 8골 득점왕 기록을 돌파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동유럽 강호로 떠오른 크로아티아는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 끝에 4강행에 올라탔다. 스페인을 꺾고 올라온 개최국 러시아의 기세를 잠재우고 20년 만에 두 번째 4강에 진출해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승부를 앞두고 있다. 

8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8강전 러시아 대 크로아티아 경기에서 루카 모드리치가 돌파하고 있다. (출처: FIFA공식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8
8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8강전 러시아 대 크로아티아 경기에서 루카 모드리치가 돌파하고 있다. (출처: FIFA공식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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