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예산 대비 2629억원 증액(4.1%↑), 6조 6708억원 편성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역주도 청년일자리지원에 방점
전북금융, 사회적경제혁신, 소방안전 3대 타운조성 박차

[천지일보 전북=이영지 기자] 전라북도가 본예산 대비 2629억원(4.1%)이 증가한 6조 6708억원 규모로 2018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6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날 전북도의 자료에 따르면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2553억원(5.0%)이 증가한 5조 3854억원, 특별회계는 76억원(1.5%)이 증가한 4906억원, 기금은 7872억원이다.

이번 추경 특징은 지난 5월 정부추경 연계 고용산업위기지역 특별대책과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편성에 중점을 뒀다.

이들 사업은 지방비 매칭 시군비를 포함하면 총 66개 사업에 684억원이 투자된다. 고용산업위기지역 대책으로는 19개 사업 278억원이 지원된다.

세부적으로는 ▲고용산업위기지역 희망근로 지원 40억원 ▲전국우수시장 박람회 3억원 ▲중대형 상용차부품 글로벌 경쟁력강화 13억원 ▲지역조선업 퇴직자 재취업 지원 2억원 ▲전기자율 자동차산업육성 지원 34억원 ▲새만금산업단지 임대용지 확보 68억원 ▲군산 예술콘텐츠 구축 20억원 ▲군산 홀로그램 콘텐츠 체험존 구축 35억원 등이 반영됐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각 시군에 3개 분야 37개 사업으로 131억원이 지원된다.

분야별로는 ▲청년유입 취창업 정착을 위한 6개 사업에 33억원 ▲창업투자 생태계조성 5개 사업에 42억원 ▲청년의 적성에 맞는 일을 경험 할 수 있도록 민간취업 연계형 사업 26개에 56억원이 지원된다.

또한 정부추경 연계사업 중 ‘전북도를 거치지 않고 사업 주체에 직접 지원되는 국비는 14개사업 516억원 규모’인 것으로 도 관계자는 전했다.

도는 전북금융, 사회적경제혁신, 소방안전 3대 핵심타운 조성 본격추진을 위한 타당성조사비, 부지매입비 등을 반영했다.

전북을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고자 내년도 투자심사를 받기 전 사전 행정절차인 타당성조사비 2억 2000만원을 반영했다.

도는 내년부터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3년까지 금융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며 올해 10월에는 국내외 금융전문가, 정부관계자, 학계전문가를 초청, 전북을 금융중심지 지정하는데 추진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국제금융콘퍼런스에 2억원의 사업비도 반영했다.

사회적경제와 관련한 인력양성, 금융, 교육, 창업 및 보육, 홍보·판매 등 집적공간 조성을 위한 군산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은 지난 6월 29일에 중앙투자심사가 완료돼 부지매입비 20억원을 반영했다.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은 내년부터 설계에 들어가 2023년까지 450억원(국비 225억원, 지방비 225억원)의 조성비가 투자되고 소방항공대가 장수계남으로 내년부터 본격 이전함에 따라 이를 위한 부지매입비와 설계비로 40억원이 반영됐다.

이에 전북도는 그동안 다른 시도 소방학교 등에 위탁 교육을 실시하는 불편함 해소는 물론, 상시적 소방교육이 가능해져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방 현장대응 능력강화를 위한 인력 78명 증원 등에 49억원, 완주소방서 12월 개서준비에 19억 원 등 소방분야에 180억원이 증액 반영됐다.

이밖에도 도정 핵심정책인 삼락농정에 71억원, 토탈관광에 33억원이 각각 증액 반영됐다.

추경 예산은 오는 16일 제355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송하진 도지사의 제안 설명을 시작으로 상임위원회별 심사와 예결위 심사를 거쳐 30일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최병관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은 시급 사업 위주로 반영하되 고용산업위기지역 극복을 위한 사업과 본예산 편성 이후 중앙보조사업 변동 등 필수 세출 소요 정리에 주안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또한 예산이 의회에서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자금을 집행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