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필리핀 역사NGO활동가대회’에 참여하는 한국 대표단이 5일 필리핀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8.7.5
‘2018 필리핀 역사NGO활동가대회’에 참여하는 한국 대표단이 5일 필리핀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8.7.5

[천지일보=황금중 기자]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역사NGO포럼(역사NGO포럼, 이사장 이장희)’이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2018 필리핀 역사NGO활동가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역사NGO포럼과 필리핀 제2차 세계대전 기념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역사 정의와 동아시아 평화공동체’란 주제로 13개국 NGO활동가와 연구자, 교육자, 학생 및 일반 시민 등 1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 첫날인 6일에는 오전 9시부터 뉴월드마닐라베이 호텔에서 개막식과 ‘역사정의와 동아시아 평화공동체’를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다. 

7일에는 ‘국제 규범과 시민사회헌장’ ‘역사 정의와 위안부 문제’ ‘영토 문제와 평화’ 등을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어 8일과 9일에는 국립박물관, 스페인 식민지 유적지, 말라카낭 궁전 박물관 등을 견학해 필리핀 역사문화 현장 학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장희 역사NGO포럼 이사장(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은 이번 행사 취지에 대해 “역사 갈등 극복과 화해를 향한 역사인식 공유의 장이요. 평화와 역사정의에 기초한 미래를 향한 지구적 실천의 장을 마련했다”면서 “동아시아라는 지역공동체 속에서 역사적 화해를 향한 동남아와 동북아 시민사회(NGOs)의 교류와 연계성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필리핀은 2017년 동남아지역 공동체인 ASEAN의 의장국이면서 한국과는 ‘식민지’ ‘전쟁’ ‘미군주둔’이라는 공통의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며 “필리핀에서 역사NGO활동가대회 개최를 계기로 아세안 국가들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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