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댓글조작 의혹 관련 ‘드루킹’ 김모씨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댓글조작 의혹 관련 ‘드루킹’ 김모씨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8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보낸 기사에도 자동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이용해 불법 댓글 작업을 벌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허익범 특별검사팀(특검팀)은 이 같은 사실과 함께 김씨와 김 지사가 보안 메신저를 이용해 수십 차례나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YTN이 보도했다.

YTN이 보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절이던 지난 대선을 전후해 드루킹 에게 “홍보해 달라”며 인터넷 기사 주소 10개를 보냈다. 해당 기사는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에 관한 기사들로 실제 김 지사가 보낸 기사 여러 건에서 ‘댓글 여론조작’이 확인됐다.

시기상으로 보면 김 지사가 직접 자신의 불법 댓글 작업인 이른바 ‘킹크랩 시연’을 목격했다고 드루킹이 주장한 지난 2016년 10월 이후다.

경찰은 네이버를 압수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김 지사가 보낸 기사 댓글에도 ‘불법 매크로 작업’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고 관련 자료를 특검팀에 넘겼다.

김 지사와 드루킹 사이에서는 의심스러운 정황이 다수 발견됐다. 김 지사는 드루킹에게 휴대전화로 10번 정도, 시그널과 텔레그램과 같은 보안 메신저까지 더해 수십차례나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김 지사와 드루킹의 사이가 멀어진 것은 인사청탁이 무산되면서 부터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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