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탄도 ‘야광주도’전경 (제공: 전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4
무안 탄도 ‘야광주도’전경 (제공: 전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4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무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볼 수 있는 ‘가고 싶은 섬’을 테마로 섬과 바다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특별한 섬 여행지로 무안 탄도, 진도 관매도, 완도 소안도 세 개 섬을 7월의 추천 관광지로 소개했다.

탄도는 무안 망운면 송현리 조금나루에서 배를 타고 서쪽으로 약 2.5㎞ 가면 만날 수 있다. 28가구에 50여명이 사는 작은 섬으로 섬마을의 소박함과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의 발로 자연스럽게 다져진 ‘탄도 둘레길’을 따라 해발 50m의 숲으로 들어가면 소나무, 사스레피나무, 대나무가 서로 다른 매력으로 삼색 숲을 이루는 이색 풍경이 펼쳐진다.

숲에서 나와 탁 트인 해변을 따라 갯바위에 이르면 멀리 섬 안의 섬, ‘야광주도’와 마주한다. 마치 용이 여의주를 쥐고 있는 형상이다. 일출과 일몰이 매우 아름다워 섬 주민들의 휴식장소로 활용됐다고 한다. 조금에는 바닷길이 드러나 매일 열리는 모세의 기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관매도는 진도 팽목항에서 뱃길로 1시간 20분 거리에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중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한국의 섬 가운데 수위에 꼽힐 만큼 빼어난 경관을 간직하고 있다. 해변에 매화가 많이 피어나 ‘관매’라 칭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후박나무와 자생 풍란 등 생태관광의 가치도 높다.

배를 타고 섬 주위를 돌다 보면 만나는 천혜의 절경 ‘관매 8경’은 관광객들의 탄식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제1경 관매도 해수욕장은 KBS ‘1박 2일’의 촬영지다. 제2경 방아섬은 선녀들이 방아를 찧었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제5경인 하늘다리는 칼로 잘라 낸 듯 섬이 나눠진 두 개의 섬을 잇는 다리다. 선녀가 이곳에서 쉬다가 하늘로 올라간 곳이라고 전해진다.

소안도는 항구에 들어서면 ‘항일의 땅, 해방의 섬 소안도’라는 표지석이 말해 주듯 독립유공자 19명을 비롯해 57명의 애국지사가 배출된 애국 충정의 섬이다. 집마다 365일 태극기를 게양하고 태극기 길을 조성, 소안도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유영관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올여름 휴가철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남도의 섬에서 특별함을 찾는 나만의 여행을 해 볼 것을 권장한다”며 “앞으로 해양관광 시대를 열어갈 특별한 콘텐츠로서 남도의 섬을 힐링 명소로 관광자원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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