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축 후 그랜드오픈한 AK플라자 원주점 전경. (제공: AK플라자)
증축 후 그랜드오픈한 AK플라자 원주점 전경. (제공: AK플라자)

AK플라자 원주점, 증축하고 2030대 겨냥

현대백 무역센터점 6개층 대대적 리뉴얼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리뉴얼, 증축 등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백화점 업계의 새단장 프로젝트들이 속속 결과물을 쏟아내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4개월간의 리뉴얼을 끝내고 재오픈을 한 데 이어 이번에는 AK플라자가 새단장 소식을 전했다.

강원도 최대 랜드마크 백화점 AK플라자 원주점이 지난 3월부터 4개월간 3층과 4층의 증축 공사를 마치고 오는 6일 새단장 그랜드 오픈한다. 원주점은 이번 증축부분 오픈을 통해 연면적을 기존 2만 5268평(8만 3532m²)에서 3층 400평(1321m²), 4층 343평(1135m²)을 더한 총 2만 6033평(8만 6061m²) 규모로 늘었다.

3층과 4층 증축 공간에는 20~30대 젊은 고객 공략을 위한 편의시설과 브랜드 18개를 신규 배치한 게 특징이다. 20~30대 고객을 위한 맞춤형 쇼핑 공간을 추가해 업그레이드시킨 것. 최근 원주점이 젊은층들의 만남의 장소로 인정받으면서 20~30대 고객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선택이다.

실제 원주점의 20~30대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이들의 매출은 16년 2.4%, 17년 8.4% 등 매년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원주점은 이런 분석 결과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고객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강원도의 20~30대 고객들이 원하는 맞춤형 브랜드 구축에 집중했다.

3층 증축 공간은 ‘영스트리트 패션존’으로 명칭을 정하고 트렌디패션 편집숍, 영앤라이프, 메가 스포츠 등 3가지 테마의 총 9개 브랜드를 배치했다. 이 중 바인드, 모코로코, 버터, 어나더코드, 아프리카 등 5개 브랜드는 원주점 20~30대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강원도 지역 최초로 정식 입점했다.

AK플라자 원주점이 2030대를 겨냥해 증축된 3층에 마련한 영스트리트 패션존. (제공: AK플라자)
AK플라자 원주점이 2030대를 겨냥해 증축된 3층에 마련한 영스트리트 패션존. (제공: AK플라자)

4층 증축 공간은 ‘푸드 어라운드(FOOD AROUND)’로 명칭을 정하고 그동안 취약했던 맛집 브랜드를 대폭 강화했다. 최신 트렌드 맛집 9개 브랜드를 입점 시킨 전문 식당가로 구성되며 이 중 도조스시, 오장동 흥남집, 백미당, 앙트레, 포베이, 카사하라카츠 등 6개 브랜드는 식품 MD들이 삼고초려를 통해 강원도 최초로 신규 입점시킨 맛집 브랜드다.

원주점은 지난 2012년 백화점 불모지였던 강원도 원주에 들어가 ‘백화점은 강원도에서 안된다’는 편견을 깨고 매년 평균 6%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3040 육아맘을 위한 강원도 최초 백화점 문화센터를 오픈, 올해는 증축 그랜드 오픈을 통해 2030 젊은고객에 특화된 존(Zone)을 구성하면서 강원도 지역의 모든 연령층이 원하는 편의시설과 브랜드를 모두 구축하게 됐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내부 리뉴얼을 끝내고 3일 재오픈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매장은 3층~7층, 10층 등 총 6개층이며 총 600여개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8층과 9층에 있던 아동·골프·리빙 상품군은 4층으로 이동했고 4층에 있던 디자이너 상품군은 3층으로 옮겼다. 란제리와 구두·핸드백 상품군은 각각 5층, 6층으로 자리했다. 남성패션 상품군이 있던 7층에는 아웃도어와 트래디셔널 브랜드들이 함께 자리 잡았다. 특히 4층에는 갤러리 콘셉트의 ‘럭셔리 리빙관’을 새롭게 오픈했다. ‘럭셔리 리빙관’에는 매장 곳곳에 유명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가 하면 국내에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럭셔리 리빙 브랜드도 대거 유치했다. 2층에는 20평 규모의 외국인 전용 ‘글로벌 컨시어지’도 들어섰다.

6개층 리뉴얼 오픈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전경. (제공: 현대백화점)
6개층 리뉴얼 오픈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전경. (제공: 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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