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출처: SBS)
이강인 (출처: SBS)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스페인축구협회(RFEF)가 이강인(17)의 스페인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같은 보도에 한국을 빛내는 스포츠 선수 등에게는 군복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2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사이트에는 ‘스페인이 이강인을 귀화시키려 합니다’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스페인이 이강인을 귀화시키려 한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바로, 이강인의 군복무 때문에 미래를 스페인이 열어 주고 싶다는 것이라고 기사에 나와 있습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군복무… 현재의 제도 계선이 지금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라며 “예를 들어, 스포츠나 그 외의 어떤 일로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국민의 삶에 희망과 기쁨을 꾸준히 준다면, 그것 자체만으로도 군복무 그 이상의 대한민국의 아들로서 역할은 다 하였다고 보아집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도개선, 이리 하면 좋겠습니다. 스포츠 하시는 분을 예를 들어 국가대표나, 또는 프로선수로서라도, 해외에서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꾸준히 준다면 메달이 중요한 게 아니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었으니 그만한 보상을 주었으면 합니다”라며 “국가대표로 차출 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점수를 허락해 군 감면이나 면제의 혜택을 주면 좋겠습니다. 군 복무, 이젠 바껴야 되지 않을까요?”라고 전했다.

앞서 스페인 발레시아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축구협회가 각종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강인의 스페인 국적 취득을 원한다. 그의 엄청난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인천에서 태어난 이강인의 이력을 소개하면서 병역 문제에 관련해서는 스페인 국적을 취득한다면 군 복무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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