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댓글조작 의혹 관련 ‘드루킹’ 김모씨가 28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댓글조작 의혹 관련 ‘드루킹’ 김모씨가 28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8

운영자금 출처 재차 확인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특검팀)이 ‘드루킹’ 김동원(49, 구소기소)씨가 운영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들을 소환해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1일 특검팀은 드루킹의 공범인 ‘서유기’ 박모(30, 구속기소)씨를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팀 사무실로 소환해 6시간 가까이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앞서 검찰과 경찰의 조사에서 박씨는 “대선 전부터 킹크랩 서버를 구축해 댓글 작업을 계속했다”고 자백한 바 있다.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기능과 유동 아이피(IP) 기능, 네이버 자동 로그인·로그아웃 기능 등이 있는 전용 프로그램인 킹크랩은 드루킹 일당이 댓글 조작에 활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박씨의 종합소득세 신고서 등 경공모 자금 관련 기록을 넘겨받아 분석한 특검팀은 이날 박씨를 상대로 댓글 조작의 구체적 경위와 경공모 운영 방식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가 경공모 자금책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특검팀은 연간 10억원이 넘는 운영자금의 출처와 흐름도 재차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향후 구속 수감 중인 경공모 핵심 멤버들을 수시로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드루킹의 ‘인사청탁’ 의혹에 연루된 도모·윤모 변호사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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