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이용시설(빗물저금통)을 사용해 텃밭에 물을 주고 있는 모습.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8
빗물이용시설(빗물저금통)을 사용해 텃밭에 물을 주고 있는 모습.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8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가 올해 빗물이용시설(빗물저금통) 설치 지원 사업을 장마 시작 전에 완료했다.

빗물이용시설(빗물저금통)은 강우 때 빗물을 저류조에 저장해 간단한 수처리 작업을 거처 조경, 청소, 화장실 등의 용수로 활용하는 시설로 빗물을 이용한 만큼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다.

올해 장마 시작 전에 사업을 완료한 대구시는 최근 기후변화로 빈번해진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한 빗물을 일시적으로 보관, 하수도 부하를 경감해 침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3월 구·군에서 지붕면적 1000㎡ 미만인 건축물과 건축면적 5000㎡ 미만인 공동주택에 대해 신청을 받은 결과 지난해보다 14개소 증가한 46개소가 신청했다.

대구시는 현장조사를 통한 적법성 및 활용도 등을 검토해 26개소를 선정하고 빗물저장시설 용량에 따라 2톤 초과는 1000만원, 2톤 이하는 3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또한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76개소의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지원했으며 개소당 월평균 1톤가량 빗물을 사용해 연간 912톤의 수돗물을 절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근희 대구시 물관리 과장은 “ 최근 시기 불문의 가뭄과 예측하기 힘든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의 상황에서 빗물 활용 시설을 확산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내년에도 사업효과가 큰 장소를 중심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주민센터 등 추가로 빗물 이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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