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상심자(桑椹子)’라 불리며 완전히 익기 전 홍자색(紅紫色)일 때 채취하여 말린다. 한방에서 상심자는 강장제, 발모촉진제 및 빈혈 예방에 사용하며 동의보감에 ‘상심자(桑椹子)는 소갈을 치료하며 오장을 이롭게 하고 오래 복용하면 굶주림을 느끼지 않는다’라고 기록돼 있다. 오디는 간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간 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되며 신장 기능을 높이는 효능이 있다. 오디는 이명, 불면증, 습관성 변비, 당뇨 예방, 피부탄력 증진, 갱년기 증상 완화, 숙취제거, 고지혈증 예방에 도움이 되며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오래 먹으면 머리가 희어지지 않고 늙지 않는다고 전해지는 오디는 성질은 차갑고 맛은 단맛, 신맛을 가졌다.

오디는 차로 만들기도 하지만 생과일로 먹거나 오디 잼, 오디발효액, 오디식초, 오디음료 등 다양하게 이용 가능하다. 오디에는 안토시아닌 중에서도 가장 안정한 형태의 성분이며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는 C3G(Cyanidin-3-glucoside)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며 그 외에도 레스베라트롤, 루틴, 가바, 유리당을 함유하고 있다. 몸속의 활성 산소를 제거 해주는 라스베라트롤 성분이 풍부해 항암 효과가 있으며 가바 성분은 혈압 저하, 이뇨, 신경안정 등의 효과가 있는 아미노산으로 호르몬 불균형에도 도움이 된다. 오디 씨에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과 리놀레산을 함유하고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디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장이 약하거나 몸이 찬 사람은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글·사진= 티인스트럭터 플라워티마스터 시화담꽃차교육원 정설연

[오디(뽕나무열매)차 만들기]

① 오디를 씻은 후 3분 정도 찐 후 식힌다.

② ①의 오디를 덖음과 식힘을 반복한다.

③ 온도를 조금씩 줄여가며 덖음과 식힘을 반복한다.

④ 수분이 제거되면 가향처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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