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 (사진출처: 김연아 공식홈페이지)

[천지일보=지유림 기자] 최근 결별 소식을 알린 김연아와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팽팽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김연아의 새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공개해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8월 26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연아의 새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 ‘아리랑’이 피처링 됐다”고 공개했다.

이에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서 코치는 결별과 관련해 선수 측을 비난하는 비이성적 행동을 중단하라”며 “(새 프로그램인 ‘아리랑’을 공개한 것은) 지도자의 도덕적 수준을 넘어선 일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안무가와 상의 없이 이미 결별한 전 코치가 공개한 일은 김연아에게 피해를 주려는 의도적인 행동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오서 전 코치를 지적했다.

또한 올댓스포츠는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도 오서 코치가 프로그램을 언론에 공개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단 한마디 상의도 없었던 행동이며, 그 역시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양측이 불편한 관계가 되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선수의 훈련과 관련된 기밀사항을 더 이상 공개할 경우 매니지먼트사 차원에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기가 뭔데 남의 프로그램을 함부로 공개해? 회사에서 잘린 사람이 회사 신제품 정보를 언론에 퍼트리는 거랑 다를 게 없다. 윌슨도 화나겠다” “도가 지나치다” “오서야 넌 진짜 한국에 다신 오지 마라”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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