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25일 인천교통공사 3층에 마련된 회의실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과 자문위원단 간 첫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5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25일 인천교통공사 3층에 마련된 회의실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과 자문위원단 간 첫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5

“전문가 의견 묻고 반영할 것”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의 ‘새로운 인천 준비위원회’가 25일 인천교통공사 3층에 마련된 회의실에서 자문위원단과 첫 간담회를 열었다.

박 당선인의 정책 자문단은 인천지역 학계, 시민사회, 지역주민대표, 문화예술계 인사 등 각계각층의 기업가들로 구성됐다.

박 당선인은 인사말을 통해 “시민이 주인인 인천특별시대를 만들도록 정책자문단에 귀를 기울여 협치를 제대로 해 보겠다”면서 “시장과 시청직원 간 극단적인 일 처리보다, 전문가의 의견을 묻고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당선인은 “많은 사람의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해야 실현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본다. 자문위원들의 많은 도움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해당 분야에 대한 의견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이들이 강조한 부분은 소통과 협치였다. 이들은 민·관 협력체계를 기틀로 삼고 시의 주요 현안 해결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자문위원들은 “그동안 인천시는 노동, 도시재생, 복지, 교육, 문화, 환경 분야 불통 행정을 펼쳤다. 이제는 관이 주도하는 것이 아닌, 민·관 협치를 통해 시정이 운영돼야 한다”며 “201개에 달하는 시 위원회가 단순히 형식적인 회의기구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기구가 돼야 한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왼쪽 두번째)이 25일 인천교통공사 3층에 마련된 회의실에서 자문위원단과 첫 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5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왼쪽 두번째)이 25일 인천교통공사 3층에 마련된 회의실에서 자문위원단과 첫 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5

또 향후 민선 7기 시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한 조언도 이어갔다.

이들은 시 현안에 매몰되지 말고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국정과제와의 연관성을 고려, 접근성을 강조했다.

특히 인천이 남북평화협력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점에서 서해평화협력 관련 공약 실현을 위해 다양한 주체와 협력적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또 인천이 세계적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GCF 등 국제기구를 활용해 국제적이고 개방적 안목으로 시정을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 밖에도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전환 ▲인천의 역사 바로 세우기에 대한 관심 당부 ▲치매노인 ▲사회복지 종사자 등 소외계층에 대한 섬세한 정책 필요 ▲하수처리장·소각장 같은 환경기초시설 문제의 조속한 해결 등이 논의됐다.

이에 대해 신동근 공동인수위원장은 “자문위원단의 다양한 의견을 귀담아 듣고, 향후 준비위는 물론 민선 7기 시정 운영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새로운 인천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 달라”고 화답했다.

또 정세일 공동인수위원장도 “온·오프라인에서 시민과 접촉을 확대하려는 박 당선인의 뜻에 따라 시스템을 만들도록 주력하겠다. 집단지성이 모였을 때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4년 임기동안 계획한 모든 것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자문위원들의 도움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박 당선인과 8인의 준비위원, 50여명의 자문위원단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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