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인.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9
이재명 당선인.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9

이재명 “김씨 거짓말은 끝이 없었다”
김부선 “언론, 이재명 과하게 보호해”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전날(24일)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대해 같은 날 김부선씨도 반박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 양쪽 입장이 25일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 당선인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를 치른 지 열흘이 지났다. 참으로 심한 네거티브 선거였다”라고 회상하면서 6.13 지방 선거 기간 동안 논란이 된 김부선과의 스캔들에 대해 언급했다.

이 당선인은 “극단적으로 상반된 주장이 맞설 때 우리의 반론에 조금만 관심 가지고 인터넷이라도 뒤져서 김부선씨 행적, 그녀가 이전에 쓴 글, 일관성도 근건도 없는 모순투성이 주장, 그의 화려한 마약과 거짓말 전과만 확인했어도”라고 말하며 김부선과의 스캔들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이어 이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제기된 김씨와의 스캔들 등에 제대로 해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저도 저열한 네거티브 공격에 일일이 방어하고, 그들의 아픈 곳을 찌르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았다”라면서 “하지만 도민의 삶을 책임질 대리인을 뽑는 선거에서는, 도민의 삶과 아무 관련 없는 네거티브 공방이 아니라 정책과 능력을 놓고 겨뤄야한다고 믿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곧 정리해 밝히겠지만 이것 말고도 객관적 사실에 어긋나고 서로 모순되며 수시로 바뀌는 김씨의 거짓말은 끝이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사실이 아니라며 증거로 근거한 이재명의 주장은 그저 불륜남의 거짓말과 변명으로 치부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6.13 선거기간 중 자신에게 제기된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선거가 끝나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이 당선인의 공개 입장글에 대해 김부선씨도 같은날 “국민여러분 독이 든 시뻘건 사이다를 조심하세요”라며 반발 글을 올리며 맞대응 했다.

그는 “작정하고 선거 전에 폭로했다고? 내 뒤에 불순세력이 배후라고? 헐”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 김씨는 댓글로 “100일간 언론 인터뷰를 거부했고 지금껏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의원의 얼굴 한 번 본 적 없다” “(딸) 미소가 왜 기자들에게 100일간 시달려야 하나? 미소는 6월 8일 어디론가 떠났고, 저는 차마 안부도 묻지 못하며 피눈물 흘리고 있다. 내 딸이, 내가 왜 이런 수모와 일터마저 잃어야하나”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방송된 KBS의 ‘저널리즘 토크쇼J’의 내용을 문제 삼기도 했다. 김씨는 “이재명을 과하게 보호하시네 니들 참 후지다 후져”라고 비판했다.

이 당선인이 “곧 정리해 밝히겠다”고 말한 만큼 김씨와의 진실 공방이 또다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