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전남 강진군 한 저수지에서 경찰이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강진 여고생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1일 오전 전남 강진군 한 저수지에서 경찰이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강진 여고생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피해 여고생 실종 당일 저수지 방향으로 이동한 정황이 확인됐다.

전남강진경찰서는 21일 “지난 16일 실종된 이모(16)양의 아버지 친구인 김모(51)씨가 실종 당일 밤 집에서 가까운 저수지나 바닷가 부근에 갔다는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김씨는 가족에게 “읍내 당구장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차를 몰고 떠났다. CCTV를 통해 확인한 외출은 13분간으로, 김씨는 읍내 당구장이 아닌 군동면 금사저수지로 향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양은 지난 16일 ‘아빠 친구’인 김씨를 만나러 간다고 집을 나선 뒤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씨는 또 이날 밤 11시쯤 이양의 어머니가 초인종을 누르자 집 뒷문으로 황급하게 빠져나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이어 이튿날 오전 6시 17분쯤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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