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하나 기자] 여름철 즐겨 먹는 음식을 취급하는 업소 등 전국 약 1만 개 음식점을 조사한 결과 555개 업소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은 휴가기간인 지난 7월 5일부터 23일간 전국 1만 1160개 업소 위생 상태를 점검해 전체의 5.0%에 달하는 555곳이 고발조치 또는 행정처분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이번 위생 실태 조사는 여름에 많이 섭취하는 음료·냉면·빙과류를 주로 취급하는 업체 1293곳과 G20 정상회의 참가단 방문 가능지역인 고궁·관광지·쇼핑센터 등의 주변음식점 1006곳을 함께 조사했다.   

그 결과 음료·냉면 등 식품을 제조한 업소 중 116곳(9.0%)이 적발됐다. 고궁 등 주변지역 음식점은 총 49곳(4.9%)이 식품위생기준을 위반해 총 555곳이 행정처분을 받았다.

주요 위반 사항은 건강진단을 받지 않은 경우가 14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식품 취급기준 위반 68건,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68건 등으로 확인돼 기본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에 적발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대부분 영업자가 기본적인 위생을 위반하고 있다”며 “영업자가 지키려는 의지만 있으면 쉽게 고칠 수 있는 만큼 영업자의 의식 수준을 올리기 위해 계속 단속을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