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불원 회주 법산스님.(제공: 화쟁문화포럼)
원효불원 회주 법산스님.(제공: 화쟁문화포럼)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라대 전 총장, 부산 원효불원 회주 법산스님(속명 김용태)이 18일 8시 30분 세수 80세, 법랍 67세로 원적에 들었다.

법산스님의 빈소는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105호에 마련됐으며, 20일 영결식에 이어 통도사에서 다비식이 봉행된다.

스님은 1952년 경남 양산 소재 통도사에서 출가해 양대응 대종사로부터 사미계를 받았으며 1968년 통도사 조실 월하 대종사를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이후 원효정사를 창건하는 등 불교 발전에 심혈을 기울였다.

법산스님은 교육자, 문학가(시인)로 불자의 길을 걸어왔다. 스님은 동아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66년 동아실업고를 시작으로 해동중, 동아고에서 국어교사로 근무했다. 1974년부터 신라대학교에 전임강사로 부임해 22년간 부교수, 교수로 후학을 가르쳤으며, 그간의 연구실적을 인정받아 1996년 신라대 총장으로 선출됐다. 총장 당시 부산·울산·경남·제주지역 총장협의회 회장직도 겸직했다. 또 정신분석학과 불교의 이론을 비교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선시와 초현실주의 시를 살펴보는 독특한 착안과 탐구력으로 ‘불교문학 비평의 개척자’로 평가받았다.

총장 퇴임 후에도 ㈔화쟁문화포럼 이사장,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고문,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홍보대사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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