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전=강수경 기자] 하천을 이용해 수영장을 만들고 사용한 물을 여과해 다시 하천으로 돌려보내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었던 갑천 물놀이장의 개장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시는 23일 집중호우시 물놀이가 가능한 수질 유지가 어렵고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전면 재검토를 할 것”이며 “근본적인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우 시 토사 및 오염원 유입 등으로 바닥청결관리 등 유지운영비 부담 또한 적지 않아 근본적인 개선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갑천 물놀이 공원이 올해는 생태하천 친수공간으로만 운영된다. 지난 6월 완공된 하상여과시설은 물놀이장 개장과 관계없이 수질개선 및 유성천 유지용수 확보차원에서 가동될 방침이다.

시는 이미 조성된 편의시설(샤워실, 화장실) 및 하상여과수를 이용해 하천둔치에 우천과 관계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전용공간을 조성하는 등 다각적인 활용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민선4기 때 발표된 내용에서 변경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과 관련해 시 관계자는 “당초 목적보다 과대 홍보돼 시민들의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운영과정상 일부 개선의 필요성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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