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505억 달러… 올해 목표액 600억 달러 무난히 달성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올 해외건설 수주금액이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를 시작으로 해외 주문량이 쇄도하면서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수주액이 1965년 해외건설시장 진출 이후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491억 달러를 훌쩍 넘어 50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금년 초 UAE 원전수주에 이어 중동 산유국의 플랜트‧건설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도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자 아시아‧중남미 지역의 주문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수주액 증가요인을 설명했다.

그는 또 “축적된 경험으로 인해 높아진 우리기업의 국제 경쟁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수주활동 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국가별로 볼 때 수주실적이 가장 높은 나라는 UAE로 총 24건의 건설 사업을 우리나라에 주문했으며 수주액은 241억 4800만 달러이다. 이어 사우디‧쿠웨이트‧리비아 등이 뒤를 쫓았다.

이로써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 누계는 지난 23일 3998억 달러에 이르며 조만간 40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올해 초 수주액 목표인 600억 달러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 내다봤다.

정부 관계자는 “해외건설이 계속 활성화 될 수 있게 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에 자원개발과 연계된 기반시설을 확대한다”며 “주요 국가에는 민간과 국가의 합동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우리기업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홍보‧협력 활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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