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지역거점형 육성센터 유치 성공
한 대행 “산업규모 확대 기반 마련”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도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국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경남 중동부 지역(김해시)에 총 214억원(국비 48억)을 투입해 육성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이하 ‘육성센터’)’ 공모에는 경남도를 포함한 전국 6개 광역시도가 참여했으며 3단계 평가를 거쳐 14일 최종 확정했다. 육성센터는 경남의 문화 콘텐츠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컨트롤 타워로써, 지역 역사문화유산, 관광자원을 활용한 융합 콘텐츠를 발굴·육성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육성센터가 건립되면 도내 대학에서 배출되는 문화관련 전공자 2200여명이 콘텐츠 관련 직종에 취업하기 위해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 경남지역에서 창업을 하거나 콘텐츠산업에 종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지역 일자리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 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도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지식산업 기반을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육성센터를 거점으로 지역별 특화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기업 간 협업을 통해 매년 청년 콘텐츠 스타트업 30개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어 300명 이상의 새로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지난 8일 3차 현장평가에는 한 대행이 직접 참여해 센터의 입지조건과 안정성, 접근성, 편의성을 갖춘 신축 건물의 장점을 설득하고, 지역 거점형 센터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유치를 계기로 현재 전국 5~6위에 불과한 경남 콘텐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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