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주유소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서울의 한 주유소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내주 약보합세로 전환 예상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내 휘발윳값이 8주 연속 올라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4원 상승한 리터(ℓ)당 1610.1원을 기록했다.

휘발윳값은 지난해 8월 첫 주부터 올해 2월 둘째 주까지 28주 연속 상승하면서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경신했다. 2월 둘째 주부터 9주간 하락하긴 했으나 4월 넷째 주부터 다시 상승세로 바뀌었다. 이번주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평균치(1491.3원)보다 118.8원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경유가격은 0.5원 오른 1411.0원, 등유가격은 2.0원 오른 939.2원을 보였다. 반면 LPG는 0.03원 오른 843.89원을 기록했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2원 오른 1587.4원, 경유는 자가상표가 0.8원 상승한 1388.5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가장 비싼 곳은 SK에너지로 전주 대비 0.1원 내린 리터당 1626원을 기록했다. 경유의 경우 지난주와 같은 1426.8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1696.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6.1원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최저가 지역인 경남은 리터당 1587.1원으로 최고가 지역 평균 판매가격보다 109.1원 낮았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국 증산 논의 등 하락요인과 미국의 원유 및 제품 재고 감소 등 상승요인이 혼재하여 보합세를 보였으며, 국내제품가격도 기존의 국제유가 하락분이 반영되어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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