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조그련, 공동선언문 22일 발표

[천지일보=김종철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전병호, NCCK)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위원장 강영섭, 조그련)은 1910년 일제의 불법적인 강제합병 조약이 원천 무효임과 식민지 통치 하에서 이뤄진 민족성 말살과 약탈 등에 대한 일본의 반성과 배상, 및 보상을 요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선언문은 지난 8월 16일 조선그리스도교련맹에 의해 제안되고 양 협의회의 논의를 거쳐 불법 강제합병 조약일인 8월 22일에 맞춰 발표하게 됐다.

선언문은 100년 전에 일어난 역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일본 정부의 회개를 촉구하고 남북교회가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노력할 것을 재확인하자는 취지다. 

선언문에는 ▲일제가 우리 민족의 의사에 반하고, 국제법상 정의를 무시하고 강압, 날조한 ‘한일합병조약’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으며 원천무효임을 확인 ▲강제 징용, 징병, 정신대 등 문제와 조선어 사용 금지, 창씨개명, 자원의 수탈, 수많은 문화재 약탈과 같은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는 일본의 행위를 규탄하고, 즉각 반성과 배상, 보상할 것을 요구 ▲일본의 역사 왜곡과 독도의 일본 영토 주장, 헌법 9조 개정 주장과 군비 증강 등 군국주의의 부활 시도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행위임을 확인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일본이 지난 기간 우리 민족 앞에 저지른 죄행을 인정하고, 우리 민족 전체에게 사죄하며 보상하도록 연대활동을 적극 벌여 나갈 것 등이다.

양 협의회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삼천리반도 금수강산에 평화와 통일의 새 시대를 이루기 위해 기도하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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