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마힌드라 글로벌 SUV 시장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것”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쌍용자동차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M&M)와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지분 인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정밀 실사와 본계약 체결 절차가 남게 된다.
지난 12일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는 인도 마힌드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아난드 마힌드라&마힌드라 부회장은 “한국은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곳이며 쌍용차는 연구개발(R&D)과 혁신 분야에서 풍부한 전통을 갖고 있다”며 “두 회사는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마힌드라는 대체 에너지와 전기차량 산업에 집중하고 있어, 이는 쌍용차 브랜드 가치와 신규사업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마힌드라&마힌드라는 쌍용차의 한국적 전통을 유지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쌍용차 브랜드를 더욱 키워 나갈 것”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쌍용차는 재무안정성이 높아지고 마힌드라&마힌드라는 한국에 진출한 가장 큰 인도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 작업의 마힌드라&마힌드라 측 자문사는 로스 차일드(Rothschild)와 삼성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