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정선=이현복 기자]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와 애절한 남녀 사랑의 이야기가 전해져오는 아우라지에서 관광객을 태운‘아리랑 3호’전통 나룻배가 강을 건너고 있다. (제공: 정선군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정선=이현복 기자]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와 애절한 남녀 사랑의 이야기가 전해져오는 아우라지에서 관광객을 태운‘아리랑 3호’전통 나룻배가 강을 건너고 있다. (제공: 정선군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정선=이현복 기자]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이자 ‘애정편’의 애절한 남녀 사랑 이야기가 흐르는 정선에서 ‘아리랑 3호’ 전통 나룻배가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정선 여량면에서 전통 방식으로 새롭게 제작한 전통 나룻배인 “아리랑 3호”는 송천과 골지천이 만나 유유히 흐르는 아리랑의 발상지인 아우라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풍광과 전통 나룻배의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김진갑 뱃사공이 강 건너편으로 연결된 줄을 잡고 천천히 배를 움직이며 정선아리랑과 아우라지와 관련된 이야기보따리를 줄줄이 풀어놓아 구수한 뱃사공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새 나룻배가 강 건너편에 닿게 된다.

또한 김 뱃사공의 구수하고 정겨운 정선아리랑 한 소절은 나룻배를 이용하는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통 나룻배인 아우라지 3호는 지난 한 해 동안 6000여 명의 관광객이 이용했으며 지역주민들이 강을 건너는 이동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줄배이다.

아우라지 나룻배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운행하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아우라지에서는 매년 8월 뗏목 전통문화 보존과 계승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아우라지 뗏목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처녀·총각의 애절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한 여송정과 아우라지 처녀 상이 설치돼 있다.

이와 더불어 출렁다리와 달다리, 전통주막, 징검다리, 아리랑 전수관, 레일바이크, 주례마을 등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거리, 즐길 거리가 있어 매년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정선 아우라지는 구절리에서 흐르는 송천과 임계면에서 흐르는 골지천이 합류해 어우러진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뿐 아니라 조선 시대 남한강 1천 리 물길 따라 목재를 서울로 운반하던 유명한 뗏목 터로서 대원군의 경복궁 중수할 때에 필요한 목재를 아우라지에서 뗏목을 만들어 한양으로 운반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특히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만나지 못한 사랑하는 남녀의 애틋함을 담은 정선아리랑 가사의 애정편 유래 지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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