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드루킹 의혹 사건 특별검사(특검)으로 임명된 허익범 변호사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해 특검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8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드루킹 의혹 사건 특별검사(특검)로 임명된 허익범 변호사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해 특검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8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수사를 맡은 허익범 특별검사(특검)가 수사지원단장에 신호종(55) 전(前) 대구고검 사무국장을 내정했다. 준비 기간 20일 안에 정해야 하는 특검보 인선에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허 특검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 전 사무국장을 수사지원단장에 내정한 것과 관련해 “대구고검 사무국장 출신인데 행정 경험이 많이 있으신 분”이라며 “지난 금요일 저녁부터 (지원단장을) 맡아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검보 후보군을 정하는 기간에 대한 물음에 그는 “가능한 한 하루라도 조속한 기일 내에 확정되면 수사 효율성이나 조직 관리면에서 더 낫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특검보 후보 명단을 이날 청와대에 전달하느냐’는 질문에는 “확실한 일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검팀 사무실 공사와 관련해선 “업체 측과 접촉 중”이라며 “접촉되면 속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허 특검이 수사지원단장에 내정한 신 전 사무국장은 역대 첫 특검인 1999년 ‘옷로비 사건’ 특검팀에 파견됐던 인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실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바 있는 그는 행정고시 35회 검찰사무직 출신으로 지난 2013년까지 22년간 검찰에서 근무했다.

특검의 수사지원단은 특검팀 내부의 감찰·행정 사무 등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했던 박영수 특검팀에서 처음 꾸려졌다. 이날 허 특검도 지원단장의 역할에 대해 “박영수 특검 때와 같은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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