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전남 장성 44%로 전국 최고… 안산 단원구 최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6.13지방선거 사전투표가 마감된 가운데 전남 장성이 44%에 가까운 투표율로 전국최고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경기 안산 단원구로 14.82%로 나타났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9일 실시된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전남 장성의 사전투표율은 44%에 가까운 43.72%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20.14%의 두 배가 넘는 수치이다.

장성을 비롯해 호남지역의 6개군 모두 사전투표율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이 밖에도 전남 고흥이 43.45%, 전북 순창 42.14%, 경북 군위 42.05%, 전북 무주 41.88%, 경남 하동 41.66%를 기록했다.

또한 전남 곡성도 41.05%로 40%를 넘겼고, 경북 울릉 40.86%, 전북 장수 40.45%, 경북 양양 40.03%로 나타났다. 역대 선거에서도 호남은 사전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사전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로 14.82%를 기록했다. 안산시 상록구도 15.33%로 6번째로 사전투표율이 낮은 지역이었다. 세월호 참사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희생된 안산지역은 4년 전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도 최저수준을 나타냈던 곳이다.

이 밖에 투표율이 낮았던 지역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14.89%)를 비롯해 충남 천안시 서북구(14.93%), 대구 달서구(15.03%), 경기 오산시(15.05%), 부산 사상구(15.51%), 경기 남양주시(15.46%), 경기 평택시(15.56%), 경기 광주시(15.61%) 등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자 전체 864만 897명 중 자신이 사는 곳이 아닌 지역에서 투표를 한 인원은 290만 7193명으로 이들 관외 투표자의 비율은 33.64%였다. 관내 투표자 수 비율은 66.36%였다.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도 사전투표가 이뤄졌다. 서울역 1만 169명, 용산역 8771명,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1만 1928명, 제2여객터미널 6934명 등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