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갑질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준)가 4일 오전 11시 인하대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인하대 부정입학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4
한진그룹 갑질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준)가 4일 오전 11시 인하대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인하대 부정입학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4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교육부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인하대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 현장조사에 들어간 4일 인천시민사회단체와 인하대 동문 등은 조 사장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촉구했다.

교육부는 5일까지 양일에 걸쳐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학교 부정 편입학과 관련한 특별조사를 벌인다.

이에 한진그룹 갑질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준)는 이날 오전 11시 인하대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인하대 부정편입학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주문하며 “재벌이사장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공정한 경쟁에서 벗어나 특혜를 누리는 현실을 바로잡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조원태 사장의 부정편입학 사건은 ‘1998년 인하대교수회가 고발한 사건이라고 주장하며 “교육부는 당시 편입학 심사위원들의 중징계를 정석인하학권에 지시했으나, 직원들만 문책하고 부정편입학을 고발한 교수회 의장을 해고했다”며 “당사자인 조원태는 2003년 졸업했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당시에는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2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야 조양호 이사장 일가의 족벌갑질 경영에 대한 사회적 공분으로 오늘의 진상조사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대책위와 인천시민사회 요구에 의한 것으로 만시지탄이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부정편입학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비리에 대해서 ‘정석인하학원 학내비리 접수창고’를 개설하고 제보를 받을 것”이라며 “향후 인하대 정상화를 위해 지역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명인 인하대학교교수회 의장, 서준석 인하대 총학생회 동문회장, 김원영 인하대 학생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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