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울산시장 선거 민중당 김창현 후보 (제공: 김창현 후보 선거캠프)
6.13 지방선거 울산시장 선거 민중당 김창현 후보 (제공: 김창현 후보 선거캠프)

“노동자가 행복한 울산… 노동자 직접 정치참여”
“원하청 갑질 없는 울산”
‘노동자 직접정치’ 공약
“낡은 국가산단 리모델링”
“통일남북 제조협력 대비”

[천지일보=김가현 기자] 6.13 지방선거 울산시장 선거에 민중당 김창현 후보가 “원하청 갑질이 없는, 노동자가 행복한 울산을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천지일보와 인터뷰에서 “촛불을 통해 정권은 바뀌었으나 노동현장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들려온다”면서 “노동자의 도시 울산을 재벌과 수구·보수 세력의 잔치판이 아닌 노동자가 권력을 갖는 도시로 바꾸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촛불혁명의 정신은 ‘직접정치’이며 지방정부에서도 그 정신이 구현돼야 한다”며 자신은 ‘노동자 직접정치’로 ‘노동자 집권 울산시’를 목표로 하는 유일한 후보라고 소개했다.

김 후보는 이어 “소수엘리트가 독점해온 23년간의 적폐정치를 끝장내고, 울산시장의 막강한 정치권력을 노동자와 함께 공유할 것”이라며 “55만 노동자들 속에서 1000인 노동자 직접정치위원을 선출 발굴해 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그는 울산유권자의 60%를 차지하는 노동자가 시정활동과 정책결정에 참여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핵심 공약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김 후보는 ‘노동’ 분야에서는 노동조합 가입율 50% 달성과 1000인 노동자직접정치위원회 설립으로 직접정치 실현, ‘경제’ 분야에서는 낡은 국가산단 전면 리모델링과 자동차·석유화학·조선 등 울산의 3대 주력 제조산업을 4차산업 혁명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 ‘생활’ 분야에서는 시예산 12% 교육지원예산화로 초중고 무상교육 실현과 울산시내버스 공영화, ‘통일’ 분야에선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남북한의 제조업 경제협력의 메카 울산시로 발돋움해 통일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생활체육교류, 남북노동자 축구대회 개최, 2021년 울산 전국체전을 남북공동체전으로 추진 등을 내세웠다.

김 후보의 본선 전략은 ‘노동자의 시장! 노동자 집권 울산시’를 슬로건으로 울산의 55만 노동자와 그 가족을 결집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마트노동자, 건설노동자, 플랜트 노동자, 현대자동차 정·비정규직 노동자,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현대중공업 노동자 등이 후보로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민주노총의 지지후보로 민중당의 32명의 후보가 확정됐다”며 “민주노총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현장 노동자의 표심을 얻겠다”고 했다.

올해 6.13 지방선거의 의미는 어떻게 규정하는지에 대해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맞선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지역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적임자가 누구냐를 가리는 선거”라고 답했다.

그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아닌 노동자가 살기 좋은 울산을 만들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할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4.27 판문점 선언으로 본격적인 교류협력 시대를 대비한 통일지방 자치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산업수도 울산의 특성을 반영한 교류협력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완전한 적폐청산과 자유한국당 심판의 장이 돼야 한다”면서 “선거에 임박해 적폐세력들이 판세가 바뀌자 배를 갈아타고 적폐가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상황이 곳곳에 벌어지고 있다”며 “적폐 영입으로 개혁을 포기하고 있는 보수정당 울산민주당을 대신하는 진정한 적폐청산을 이루는 김창현 민중당 울산시장 후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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