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폭언·폭행 갑질’ 혐의를 받고 있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이 30일 경찰에 재소환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이 이사장을 재소환했다. 조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이 이사장은 지난 28일에도 경찰에 소환돼 15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3년 서울 성북구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작업자들에게 폭언·폭행을 가했다는 의혹, 수행기사에게 상습적으로 욕설을 하고 때렸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한 달간 이 이사장에게 폭언·폭행을 당했다는 한진그룹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과 운전기사, 자택 경비원, 가사도우미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해 10명이 넘는 피해자를 확보했다.
이 중 일부 피해자들은 이 이사장이 가위나 화분 등을 던지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이사장에 대해 모욕,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상습폭행·특수폭행, 상해 혐의 등을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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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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