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JTBC가 ‘최순실 태블릿PC’ 보도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하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변희재(44)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9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JTBC가 ‘최순실 태블릿PC’ 보도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하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변희재(44)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9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최순실 태블릿 PC 조작설’을 주장해 왔던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 변희재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변씨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변씨는 이날 영장심사 직전 검찰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태블릿 PC가 최씨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 적 없다”며 “오히려 여러 명이 돌려썼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며 정당한 의혹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변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앞서 변씨가 JTBC와 손석희 사장 등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보고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를 적용해 지난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변씨는 2016년 말부터 최근까지 미디어워치 인터넷 기사와 ‘손석희의 저주’라는 책자 등을 통해 “JTBC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공모했다”며 “최순실씨가 태블릿PC를 사용한 것처럼 조작 보도했다”고 주장해 왔다.

검찰은 영장발부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디지털 포렌식 분석과 ‘국정농단 특검’ 수사, 관련자의 법원 판결 등으로 조작설은 사실무근이라는 점이 명백히 확인됐다”며 “손 사장과 태블릿PC 관련 의혹을 처음 보도한 기자는 물론 그 가족들까지 신변의 위협을 느끼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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