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24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빌딩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조희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24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빌딩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조희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4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한반도 평화체제로의 진전은 멈출 수 없다”고 밝혔다.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이 전해진 25일 조 후보는 논평을 내고 “급작스럽게 들려온 미국의 북미회담 전격 취소 소식은 한반도 평화체제로의 진전에 큰 기대를 가졌던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후보는 “북미회담 취소가 다시 과거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70년을 이어온 남북긴장관계와 국제적 냉전관계를 단시일 내에 해소하는 것이니만큼 보다 신중하고 꼼꼼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미간의 갈등과 긴장이 완전하게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누구만의 잘못이라고 규정하거나 시비를 가리기는 어렵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고군분투만으로 해결되기 어렵다는 것도 알고 있다. 모두의 호흡 조절이 필요하고 당사자 간 마음의 자세와 외적 여건의 성숙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조 후보는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북미회담 취소는 두 걸음 나아가기 위한 한 걸음 후퇴라고 생각한다”며 “돌다리를 두드리는 과정이고 그 과정을 결코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반도 평화체제로의 전환은 우리 교육의 질적 전환에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념 논쟁과 시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고 교육과정 또한 평화체제라는 신 한반도 국가체제에 맞춰 보다 종합적으로 변화하고 모든 교과서도 그렇게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은 본격적인 ‘평화 시민교육’을 통해 인간사회와 삶 속의 모든 관계와 조건이 평화롭게 돼야 한다는 사실을 온 몸으로 체득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의 ‘갈등적 인간’을 ‘평화적 인간’으로 변화하게 하는 교육이 실시될 것”이라고 했다.

조 후보는 “이번 남북회담과 이어질 북미회담 등은 한반도 평화체제로의 대전환을 이뤄내고 우리 사회 내부의 변화와 우리 교육의 변화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북미 당사자 국가들이 상호 신뢰 속에 보다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화에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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