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이해하고 정신을 계승·실천하고자 청소년들과 함께 5.18 유적지 현장을 찾는 역사 캠프를 운영한다.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5
전남도교육청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이해하고 정신을 계승·실천하고자 청소년들과 함께 5.18 유적지 현장을 찾는 역사 캠프를 운영한다.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5

5.18민주화운동 역사 이해, 정신 계승·실천
25일부터 1박 2일 청소년과 함께 역사 캠프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도교육청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이해하고 정신을 계승·실천하고자 청소년들과 함께 5.18 유적지 현장을 찾았다. 

광주시 동구 금남로와 5.18민주묘역 일원에서 25일부터 1박 2일 동안 열린 ‘제12회 청소년과 함께하는 역사 캠프’는 전남 도내 중·고교생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캠프는 청소년들이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시민들이 인권, 평화, 저항과 공동체 정신을 계승해 민주시민의식을 기르도록 마련됐다. 

첫째 날에는 5.18 자유공원 속 옛 상무대 유적과 들불 열사 기념비, 5.18 기록관, 상무관, 도청 앞 회화나무, 시계탑, 전일빌딩, 5.18 당시 MBC 터, 녹두서점 터 등을 오리엔티어링 프로그램을 통해 답사하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학습했다.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 활동은 자기 혼자 또는 팀별로 지도와 나침반을 들고 여러 지점을 통과해 최종 목적지까지 정해진 시간 내에 찾아가는 활동이다. 

둘째 날에는 국립 5.18묘역에서 인물 카드를 통해 당시 희생자들이 삶을 체험하며 참배했다. 이후 금남로에서 청소년 민주주의 축제인 5.18 레스페스타 부스 체험을 통해 청소년들과 함께 공감하고 생각을 나눴다. 

전남도교육청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이해하고 정신을 계승·실천하고자 청소년들과 함께 5.18 유적지 현장을 찾는 역사 캠프를 운영한다.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5
전남도교육청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이해하고 정신을 계승·실천하고자 청소년들과 함께 5.18 유적지 현장을 찾는 역사 캠프를 운영한다.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5

캠프에 참여한 최다윤(무안고 2학년) 학생은 “국립 5.18민주묘지에 잠들어 있는 청소년들이 우리 또래라는 사실에 너무 가슴 아프다”며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5.18민주화운동 유공자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캠프를 총괄·기획한 박래훈(순천 별량중) 교사는 “38년 전 5월의 아픔과 상처를 담고 있는 5.18민주광장에 학생들이 참여해 5.18의 역사를 이해하고 민주주의를 실천한 뜻깊은 시간”이라고 전했다. 

전남도교육청은 5.18민주화운동 교육 활성화를 위해 ‘2018학년도 5.18민주화운동 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5.18민주화운동 교육을 위한 학습 보조자료와 활동지 배부, 5.18 기념주간 운영, 5.18 사적지탐방 프로그램 시행 5.18 기념재단 등 5.18민주화운동 관련 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홍보 및 참여, 자격연수 등에 5.18 관련 연수과목 편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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