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족의료주권선언 제2주년 기념대회가 끝난 후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민족전통인술 세계화운동본부, 한민족의료주권선언 2주년 기념행사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우리나라 전통의술의 광복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민족전통인술 세계화운동본부가 15일 조계사 불교기념박물관에서 ‘한민족의료주권선언 2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민족전통인술 세계화운동본부는 이날 기념대회에서 천손(天孫)으로 태어난 우리민족의 혼· 문화가 담긴 전통의술이야말로 수천 년간 임상실험을 거쳐 안정성·우수성이 입증된 과학적인 의술이라며 한민족전통인술의 회복을 촉구했다.

이규정 민족전통인술 세계화운동본부 총재는 기념사에서 “민족의 정서 체질 습성 기후 풍토에 가장 알맞게 발달된 문화인 우리나라 전통의술이 짧은 역사를 가진 서양의학에 밀려 법률로 활동범위가 제한돼 있다”며 “광복은 아직 미완성”이라고 말했다.

 

▲ 이규정 민족전통인술 세계화운동본부 총재가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 총재는 “돌멩이도 약성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는 인류를 구할 의술의 텃밭이다. 오진이 많은 서양의학과 달리 익히기 쉽고 부작용이 없으며 의료비가 적게 드는 우리 민중의술을 이제 세상도 인정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난해 아성(亞聖) 추서·추대패를 받은 故 인산 김일훈, 매강 장병두, 구당 김남수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한편 김병황 명심의학 학술원장 등 3명의 아성 후보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됐다.

김병황 명심의학 학술원장은 이날 ‘명심의학과 의료문화 개혁과제’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김병황 학술원장은 “인류 최고의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는 표의문자(한자)에는 심오한 생명과학과 완벽한 병리학과 고차원의 심신의학이 포함돼 있다”며 “반면 현대의학 교과서에는 잘못된 명칭과 용어가 많다”고 꼬집었다.

예를 들어 병원(炳院)이라는 용어는 ‘병든 집’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장소와는 맞

▲ 김병황 명심의학 학술원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지 않다.

이와 달리 옛날부터 전해 내려온 ‘명심’이란 단어는 밝고 따뜻한 마음을 뜻한다. 또 양약에서 약(藥)은 ‘즐거움이 약이다’라는 뜻이 담겨있는 등 현대의학으로 해결할 수 없는 근본적인 치료 방안이 담겨있다는 게 김병황 학술원장의 설명이다.

끝으로 이규정 총재를 비롯해 행사에 참석한 한민족 의료주권 선언 333인 민족대표는 의료주권 회복을 다짐하고 만세삼창을 외쳤다.

민족전통인술 세계화운동본부는 지난해 8월 15일 정치 사회 문화 종교 여성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를 한민족 의료주권 민족대표 333인으로 정하고 한민족의료주권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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