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구상에 사람을 제외한 어떤 생명체도 과학 지식을 축적, 확대해 가고 있지 않다. 사람만이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지혜가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하나님이 창조한 세상의 질서를 연구함으로써 그 질서를 규명하고, 그 질서를 이용하여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21세기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발전된 과학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런 발전된 과학지식과 기술로 인해 인류는 우주에 대하여, 생명에 대하여 그 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많은 지식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 그 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과학이 발전할수록, 지식이 늘어날수록 더 확실해지는 것은 우리는 얼마나 모르는 것이 많은지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처음 우주가 확장되고 있다는 발견을 하였을 때 우주는 빅뱅이론에 의해 명확하게 설명되는 것으로 믿었다.  그런데 더 멀리 있는 우주를 관찰할수록 빅뱅이론과는 달리 ‘초기 은하’모습이 우리가 속한 은하와 별반 다를 바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전체 우주의 구조가 너무나 균질하고, 우주 초기의 질서도가 매우 높으며, 우주와 태양계가 지구의 생명체를 유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관찰들은 우주가 처음부터 정교하게 설계되었다는 것을 강력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우주의 거대한 구조, 은하계를 붙들고 있는 설명할 수 없는 중력의 힘 등은 발전된 과학이론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이 관찰되고 있다.  일부 과학자들이 빅뱅이론에 의해 우주 생성의 비밀이 풀린 것처럼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우주를 관찰할수록 우주는 인간의 지혜와 지식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우주에 대한 연구와 비슷하게 생명에 대한 연구도 유사한 상황을 겪고 있다.  생명과학자들은 생명정보의 전달물질인 인간의 전체 DNA를 분석하게 됨에 따라 생명의 신비를 모두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었다. 

그러나 생명과학이 발전됨에 따라 DNA분석만으로는 알 수 없으며, DNA보다 3배 이상 많은 RNA, RNA보다 10배 이상 많은 단백질들의 복잡한 상호작용이 있기 때문에 너무나 복잡하다는 것을 확인했을 뿐이다.  생명과학 연구에 의해 많은 진보가 이뤄지고 있고, 새로운 연구결과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생명도 연구하면 연구할수록 인간의 지혜와 지식의 한계를 초월하는 ‘신묘막측’한 존재라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로마서 1장 20절은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만드신 세계에 살면서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는 하나님의 창조를 부인하는 진화론이 과학적 사실처럼 교육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과학의 진보는 진화론을 지지하는 과학적 증거가 없음을 밝히고 있지만 ‘인간이 모든 것의 중심이라는 인본주의’, ‘물질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는 자연주의’등의 세계관에 사로잡힌 과학자들은 과학의 이름으로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이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너무나 잘 알고, 또한 믿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야말로 과학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야 하고, 또한 이웃을 섬기는 일도 잘 해야 할 의무와 특권도 갖고 있다.  어릴 때부터 과학이 무엇인지 바로 알 때, 우리 모두는 과학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는 훌륭한 그리스도인 과학자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의 과학을 변화시켜, 하나님의 과학으로 회복시키는 일군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기도와 헌신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군들이 많이 나오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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