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제4회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를 ‘달빛 따스한 국악세상으로’라는 주제로 오는 25~27일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축제에서 공연하는 안숙선 명창.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3
남원시가 ‘제4회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를 ‘달빛 따스한 국악세상으로’라는 주제로 오는 25~27일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축제에서 공연하는 안숙선 명창.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3

 

오는 25~27일 남원시 운봉읍 비전·전촌마을 일대
안숙선 무대데뷔 환갑 기념 제자들과 감동무대 선사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남원시가 ‘제4회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를 ‘달빛 따스한 국악세상으로’라는 주제로 오는 25~27일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신수정)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비전마을과 전촌마을 일대에서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본 축제의 예술거장 안숙선 명창이 무대 데뷔 환갑(61주년)을 맞아 제자들과 함께 뜻 깊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불후의 명곡’에서 최종 우승한 소리꾼 이봉근을 비롯해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서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나니와 차세대 명창의 반열에 들어선 서정민·백현호가 제자들을 대표해 안숙선 명창과 멋진 판소리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안숙선가야금병창보존회, 한예종 전통예술원 성악과 재학생이 안숙선 명창의 무대 데뷔 환갑을 축하하는 공연도 준비 중이다.

제4회 동편제마을 국악거리축제에는 거문고 산조 예능보유자 김영재(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김영재거문고산조) 명인을 비롯해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한예종 명예교수), 가야금 명인 이지영(서울대 교수), 동초제 판소리 명창 송재영(전주대사습놀이 조직위원장), 한울림 예술단, 한누리무용단 등 국악계를 대표하는 명인, 명창, 명무의 공연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즉흥이 작품으로 빛나는 국악앙상블 바라지, 젊은 연희꾼들인 현승훈·김소라·허창열·주영호의 연희본색, 전통창작의 연희공방 음마갱깽, 악단광칠, 다올소리, 소리꾼 박인혜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젊은 국악인들의 매력적인 무대가 준비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서울에서 남원까지 오는 관객들을 위한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축제기간 매일 오전 8시 양재역(예정)에서 남원으로 출발, 저녁 9시에 남원에서 서울로 왕복 운행한다. 또한 축제 참가 사전등록접수를 하면 축제기간 동안 석식, 축제패키지 제공 등의 혜택이 있다.

한편 이번 축제는 올해 4년차에 접어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상 속 문화와 예술이 마을 속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2007년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재단으로, 문화예술, 인재양성, 의료지원,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남원시와 전라북도는 4년째 동편제 마을 국악거리축제를 후원하고 있으며 강복대 남원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국악의 본고장 남원의 정취를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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