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캐서린 영(Catherine Yeung) 이머징 아시아 펀드 인베스트먼트 디렉터가 17일 금융투자협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2
피델리티 캐서린 영(Catherine Yeung) 이머징 아시아 펀드 인베스트먼트 디렉터가 17일 금융투자협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2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여전히 선진국과 미국 주식 선호도가 높으나 잠재 시장인 아시아로 투자 자금의 순유입이 일어나고 있는데, 특히 중국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피델리티자산운용에 따르면 2017년 주식시장을 보면 미국 달러 기준 아시아 주식이 1년간 40% 상승했는데, 이는 아시아 및 중국시장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피델리티자산운용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주요 시장에 분산투자해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인 ‘피델리티 이머징 아시아 펀드’를 출시했다.

‘피델리티 이머징 아시아 펀드는 중국을 비롯한 인도와 파키스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의 아세안 지역에 있는 우수기업에 투자한다. 이들 지역에는 최근 글로벌 성장 사이클에 동참하지 못한 많은 기업들이 주주환원정책 등을 통해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개혁정책을 통한 새로운 국면을 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중국은 공급측면과 지배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인도의 친성장 정책들은 효과를 발휘하며 실질적인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태국의 경우에도 새 정부가 안정성을 추구하며 지속 가능한 장기 성장을 위해 개혁 정책을 펴고 있다.

이 펀드는 해당 지역에서 다섯 가지의 투자 테마를 설정해 종목을 설정한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 시장 점유율 및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갖춘 ‘장기승자기업’, 일시적 요인으로 단기적인 조정을 받고 있는 ‘시장 소외주’, 강력한 상품 라인업을 갖춘 초기 진입단계의 기업들로 구성된 ‘미래 주도주’, 그리고, 혁신 기업들의 ‘IPO 기회’와 중국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A주식’에서 기회를 추구한다.

피델리티자산운용 권준 대표이사는 “연초 이후 불거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 및 미국국채 금리급등에 따른 주식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최근 투자자들은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흥 아시아 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대비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지 못했지만, 2016년 1분기를 기점으로 펀더멘털의 개선과 함께 양호한 이익전망으로 선진국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8년에도 완연한 글로벌 경기회복세 속에서 확장적 재정정책 강화로 인한 인프라 투자, 내수소비 확대, 수출환경 개선 등에 따른 낙수효과는 신흥 아시아 시장에 투자매력을 더욱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2일 출시한 피델리티 이머징 아시아 펀드는 경남은행, 우리은행, 삼성증권, 펀드슈퍼마켓, 한국투자증권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고, 향후 점진적으로 판매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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