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특강 안내. (제공: 고려대학교)
코어특강 안내. (제공: 고려대학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코어사업단(단장 정태헌)은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고려대 국제관에서 세계적인 석학 미셸 쟁크(Michel Zink) 콜레주 드 프랑스 명예교수를 초청해 ‘인문 전통과 인식의 지평 : 중세 프랑스 문학과 예술’이라는 주제로 해외석학 초청강연을 개최한다.

이튿날인 24일 오후 5시부터는 고려대 문과대학 박준구 인문세미나실에서 미셸 쟁크(Michel Zink) 콜레주 드 프랑스 명예교수가 고려대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프루아사르와 시간(Froissart et le temps)’이라는 주제로 프랑스 시인 겸 연대기 작가인 쟝 프루아사르(Jean Froissart)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강연자 미셸 쟁크는 아카데미 프랑세즈(Académie française)와 비명,문학 아카데미(Académie des inscriptions et belles-lettres) 종신회원이자 꼴레주 드 프랑스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1945년생 미셸 쟁크(Michel Zink)는 고등사범학교(École normale supérieure)를 졸업하고1976년부터 1987년까지 툴루즈 2대학(Toulouse II)과 파리4대학(Paris-Sorbonne) 교수로 재직(1987-1994년)했다. 1994년 콜레주 드 프랑스(Collège de France) 교수로 선출되어 2016년까지 재직하고 현재 명예교수다.

그는 2000년 프랑스의 5대 아카데미 가운데 하나인 ‘비명(碑銘)·문학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됐고, 2011년부터 종신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다. 지난 해에는 총 40명으로 구성된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으로 선출됐다. 영미권의 예일대학, 버클리대학, 존스 홉킨스대학, 시카고대학, 콜롬비아대학 뿐만 아니라 제네바대학, 취리히대학, 나폴리대학 등 유럽 유수 대학들에서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셰필드 대학, 부카레스트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스웨덴, 오스트리아, 리스본 등의 아카데미 회원이기도 하다. 한국의 경우,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의 초청으로 2014년 방한해 초청 강연을 한 바 있고 이번이 두 번째다.

또한 그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중세 문학을 널리 알리고 관심을 불러일으키려는 취지에서 1988년부터 중세 문학 작품들을 대역판으로 내는 총서를 기획·발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13세기 시인 뤼트뵈프(Rutebeuf) 작품에 대한 비평판 뿐만 아니라 중세 문학 전반에 걸쳐 수많은 연구서를 집필했으며, 이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1300년 이전의 로망어 설교(La Prédication en langue romane avant 1300, 1976)’ ‘루이 성왕 시대를 중심으로 본 문학적 주관성(La Subjectivité littéraire autour du siècle de saint Louis, 1985)’ ‘중세 프랑스문학(Littérature française du Moyen Âge, 1992)’ ‘프루아사르와 시간(Froissart et le temps, 1998)’ ‘중세의 시와 회심(回心)(Poésie et conversion au Moyen Âge, 2003)’  ‘중세의 자연과 시(Nature et poésie au Moyen Âge, 2006)’ ‘트루바두르(Les Troubadours, 2013)’ 등이 있다. 이밖에도 여러 권의 소설을 발표했으며 ‘중세의 사랑의 기법(L'Art d'aimer au Moyen Âge, 1997)’ ‘작품과 그 그림자(L'œuvre et son ombre, 2002)’ ‘오래된 책, 생생한 독서(Livres anciens, lectures vivantes, 2009)’ 등 이십 여 권의 공저를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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