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올해 1분기 은행권의 대출과 예금 금리간 차이를 나타내는 예대금리차가 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잔액기준 은행권의 예대금리 차이는 1분기 2.35%포인트(p)로 2014년 3분기(2.44%p)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금리인상기에 대출 금리는 빨리 오르는 반면 예금 금리는 천천히 오르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비중이 큰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잔액기준으로 단기 저점인 2016년 4분기 2.93%에서 올 1분기 3.13%로 0.20%p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도 지난해 3분기 3.59%에서 올 1분기 3.78%로 0.19%p 올랐다.

하지만 예금 금리는 정기적금 금리의 경우 계속 하락하다가 올 1분기 2.01%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예대금리 차이가 확대되면 은행의 이자이익은 늘어난다. 이에 따라 은행의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9천억원 증가한 9조 7천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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