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산’서 학수 역은 박정민. (제공: 메가박스㈜플러스엠)
영화 ‘변산’서 학수 역은 박정민. (제공: 메가박스㈜플러스엠)

 

‘변산’서 학수 역 맡아 1년간 랩 배워

귀 뚫고 문신하며 외적 변화도 시도해

“완벽하진 않지만 최선 다하고 싶었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배우 박정민이 ‘동주’ ‘박열’에 이은 이준익 감독의 청춘 3부작의 세 번째 작품인 영화 ‘변산’에서 무명 래퍼 ‘학수’로 완벽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정민은 이준익 감독의 페르소나이자 최근 충무로에서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대세 배우다. 그는 이번 영화 ‘변산’을 통해 역대 최고급 연기 변신을 예고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영화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 분)’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빡센 청춘 ‘학수(박정민 분)’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다.

영화 ‘파수꾼’의 ‘희준’ 역으로 혜성처럼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박정민은 이준익 감독의 작품 ‘동주’의 ‘송몽규’ 역으로 ▲제37회 청룡영화상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제36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제22회 춘사영화상 등 각종 영화제 시상식을 휩쓸었다. 올해 초 ‘그것만이 내 세상’에선 서번트 증후군의 ‘진태’로 분해 수준급의 피아노 연주 실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영화 ‘변산’서 학수 역은 박정민. (제공: 메가박스㈜플러스엠)
영화 ‘변산’서 학수 역은 박정민. (제공: 메가박스㈜플러스엠)

 

매 작품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 변신으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구축하고 있는 배우 박정민은 ‘변산’에서 랩을 하는 학수 역을 맡아 열연한다. 앞서 그는 ‘그것만이 내 세상’ 촬영 당시 하루에 7시간씩 피아노 연습에 매진해 완벽한 실력을 뽐낸 바 있다.

그는 ‘변산’을 위해 다시 한번 도전을 시도했다. ‘변산’ 크랭크인 2달 전부터 랩 연습을 시작한 박정민은 크랭크업을 하고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후반 작업에 필요한 음원 녹음을 위해 1년 가까이 랩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영화 ‘변산’서 학수 역은 박정민. (제공: 메가박스㈜플러스엠)
영화 ‘변산’서 학수 역은 박정민. (제공: 메가박스㈜플러스엠)

 

이러한 그의 열정에 이준익 감독은 “박정민은 배우이기 때문에 발성과 발음에 대한 부분은 이미 어느 정도 갖춰져 있었지만 그가 하는 랩의 가장 큰 장점은 가사와 감정을 일치해 부른다는 것”이라며 “‘학수’에게 완벽히 동화되고자 한 그의 노력이 울림으로 돌아와 아주 만족스러웠다”고 극찬했다.

외적인 변화에도 주저하지 않았다. 박정민은 “랩은 아직도 완벽하다고 느끼진 않지만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며 “학수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만들기 위해 귀도 뚫고 문신을 하는 등 외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