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민중당 윤민호 광주시장 후보가 15일 오전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안전 정책 공약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시와 한전에 “학교 앞 송전탑 지중화 공사를 시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5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민중당 윤민호 광주시장 후보가 15일 오전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안전 정책 공약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시와 한전에 “학교 앞 송전탑 지중화 공사를 시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5

“학교 앞 송전탑 지중화 공사 시행” 촉구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민중당 윤민호 광주시장 후보가 “학교 앞 송전탑 지중화 공사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윤 후보는 15일 오전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안전 공약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아이들의 건강이 송전탑에서 나오는 전자파에 의해 파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시 북구 삼각동 인근에 소재한 국제고, 삼각초등학교, 근처에 고압송전탑이 아직도 버젓이 자리 잡고 있다. 고압전선에서 나오는 전자파에 아이들이 방치돼서는 안 된다고 수년 전부터 지역주민들이 요구하고 있으나, 광주시와 한전은 당장 피해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송전탑 지중화 계획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아이들의 건강과 미래를 생각한다면 송전탑 지중화 작업을 당장 시행해야 한다”면서 “1단계와 2단계로 나누어서 공사하는 것은 수술을 하다말고 배를 꿰매는 것과 같다. 1단계와 2단계 구간을 동시에 않으면 삼각초등학교 10m 근처에 CH형 송전탑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에 따르면, 아이들의 피해를 막자고 공사를 했는데 결과는 피해를 더욱 가중시키는 꼴이 되는 것이다. 광주시와 한전은 이것을 모를 리가 없다. 60조에 달하는 매출 2년(2016년, 17년) 연속 10조 이상 영업이익을 기록한 한전이 돈이 없어서 못 한다는 말은 누가 믿겠냐는 것이다.

윤 후보는 “한전은 살인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히기 전에 서둘러 송전탑 지중화 공사 1단계, 2단계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얘기하는 ‘나라다운 나라’는 무엇인가? 돈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나라가 나라다운 나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선거구호가 빈말에 그치지 않으려면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을 구하는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한다”면서 세월호 사건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 안전 불감증은 세월호 참사를 불러왔다. 304명의 안타까운 죽음은 속도보다 방향의 중요성을 우리에게 일깨워줬다. 효율이라는 이름으로 비용 절감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사지로 내모는 일은 결코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중당은 성장중심, 효율 중심의 정책을 결단코 거부한다. 오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이다. 아이들과 약속도 잘 지키고 헌신짝처럼 내팽개친다면 정치나 행정은 존재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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