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미애 기자] 윤장현 광주시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8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금호타이어 노사채 간담회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조재석 금호타이어 부사장, 윤 시장, 차이융선 더블스타 회장, 조삼수 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 전대진 금호타이어 부사장, 정송강 금호타이어 노조 곡성지회장.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8
[천지일보=이미애 기자] 윤장현 광주시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8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금호타이어 노사채 간담회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조재석 금호타이어 부사장, 윤 시장, 차이융선 더블스타 회장, 조삼수 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 전대진 금호타이어 부사장, 정송강 금호타이어 노조 곡성지회장.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8

3자에 분리 매각 방안 추진

국내 타이어업체 인수 관측

연 16억원 규모 전투기타이어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에 방산업체 지정취소를 신청했다. 더블스타로의 매각에 선행조치로 국내 3자에게 분리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 2일 산업부에 방산업체 지정취소를 요청했다.

방위사업법 제48조에는 산업부 장관은 방위사업청장과 협의해 방산업체 지정을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부도 파산 그 밖의 불가피한 경영상의 사유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한 경우 방산 업체 스스로 취소를 요청할 수 있다.

금호타이어는 전투기용 타이어를 생산하는 방산업체로 지정돼 있다. 방산 부문을 해외로 매각할 경우 별도로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관련법에 규정돼 있는데 방산업체 지정이 취소되면 산업부의 승인을 따로 받지 않아도 된다. 이에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방산업체 지정을 취소하고 방산 부문을 사업에서 떼어낸 뒤 국내 기업으로의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금호타이어가 맡고 있는 전투기용 타이어 사업은 연간 16억원 규모로 크지 않아 방산업체 지정을 취소해도 경영에는 영향이 없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방산업체 지정취소 신청은 더블스타로 가기 위한 하나의 선행조치”라며 “방산업체 지정취소는 비방산 분야만 더블스타로 매각하는 한편 국내 기업에게 방산부문을 매각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방산업체 지정최소가 이뤄지면 한국타이어나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업체가 인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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